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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국방백서 '주적' 용어 10년만에 삭제

국방백서에서 ‘주적(主敵)’ 용어가 10년 만에 삭제된다. 국방부는 28일 언론사 논ㆍ해설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국방정책설명회 자료를 통해 ‘주적’ 표현방법을 대내외로 구분해 사용하기로 했다면서 “국방백서에는 직접적 군사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실체적 군사위협을 적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발간한 국방백서에서 처음 사용된 ‘북한은 주적’이란 문구를 삭제하고 북한의 재래식 무기와 대량살상무기 등의 군사력이 직접적인 군사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문구로 대체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대외 공개문서에 특정 세력을 지정해 ‘적’이란 표현을 쓰는 나라는 없으며 북한도 남측을 겨냥해 직접적인 적대적 표현을 자제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주적 용어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적 용어가 빠진 ‘2004 국방백서’는 ▦협력적 자주국방계획과 성과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등의 내용을 담아 다음달 4일 발간된다. 주적 표현은 특사교환을 위해 94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8차 실무접촉에서 북측 박영수 대표가 ‘서울 불바다’ 발언을 한 것을 계기로 95년 국방백서에서 처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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