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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기반의 '댑코드'를 공인인증에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한층 보안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허기술을 발판으로 국내외 보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유니디아의 이경중(사진) 부사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려면 기존 공인인증 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유니디아가 선보인 댑코드는 QR코드(스마트폰용 바코드)를 활용한 보안인증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PC에 댑코드를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개인인증을 할 수 있다. 지문이나 홍채를 활용하는 생체인식은 현존하는 인증 기술 중 보안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지만 전용 장비를 구축해야 되기 때문에 비용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한다.
댑코드의 가장 큰 특징은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우수한 보안성을 제공한다는 데 있다. 기존 공인인증서는 PC나 USB메모리 같은 저장장치에 암호키를 저장하지만 댑코드는 스마트폰이 하나의 열쇠 역할을 한다. 아이디나 비밀번호가 필요 없고 보안카드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까지 줄였다. PC 화면에 나타나는 QR코드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곧바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QR코드 역시 일회용 비밀번호(OTP) 방식으로 수시로 변경되기 때문에 위ㆍ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부사장은 "인증 과정에서 키보드나 마우스 입력이 없어 개인정보 유출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며 "일반적으로 보안성이 높아지면 편의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댑코드는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기존 인증 기술과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도난 당하거나 분실할 경우에도 위험 부담이 없다. 댑코드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는 데다 원격으로 이용자 권한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암호키 역시 단말기 고유의 시리얼번호와 애플리케이션의 전용 인증번호를 결합해 불법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대다수 인터넷 보안 사고가 인증 단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존하는 인증 기술 중 편의성과 보안성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댑코드의 활용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은행 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에서부터 사내 업무 시스템,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단말기에 암호화된 개인정보가 보관되기 때문에 건물 출입증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인터넷 쇼핑몰 결제, 영화표 및 항공권 발권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최근 피싱과 파밍 등 보안 취약점을 노린 신종 금융사기가 늘어나면서 이를 둘러싼 불안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댑코드 자체로도 뛰어난 보안성을 제공하지만 기존 공인인증 서비스와 같이 활용하면 한층 안전하게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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