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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북미공장, 앨라배마·켄터키로 압축
입력2002-02-26 00:00:00
수정
2002.02.26 00:00:00
현대자동차가 북미지역 조립공장 건설 후보지를 앨라배마 주와 켄터키 주 2곳으로 압축했다.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현장 실사를 통해 북미공장 유치대상으로 검토돼 왔던 앨라배마, 켄터키, 오하이오, 미시시피 4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와 미시시피를 탈락시키고 앨라배마 주의 몽고메리와 켄터기 주의 글렌데일로 압축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들 2개 지역을 대상으로 최종 실사를 실시, 3월말까지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미국내 현대차 첫 조립공장의 성공적 경영을 위해 부품공급과 근로자, 자동차산업 전문기술과 노련한 경험, 산업안정성 등 모든 측면을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앨라배마는 노동력이 풍부한 데다 차부품 단지를 육성하고 있다는 점이, 켄터키주는 도요타 자동차의 미국내 최대공장이 있는 곳으로 도요타 부품업체로부터 납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오는 3월 부지가 확정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05년부터 엑센트, 엘란트라, 쏘나타 등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미 현지에서는 약 10억 달러가 투입되는 현대차 조립공장이 들어서면 약 2,000명의 고용창출 외에 부품공급 업체와 엔지니어링 등 관련 직종에서 추가로 8,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하고 각 주에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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