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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공, 괴산·금산 우라늄광 탐사 재개

국제 우라늄 가격이 지난 2002년에 비해 10배 이상 뛰면서 경제성이 없어 탐사를 중단했던 충남 금산과 충북 괴산 일대의 우라늄광 조사 작업이 재개됐다. 하지만 이들 광산의 우라늄 원광의 평균 품위(톤당 우라늄의 함량)가 국제기준인 0.1%에 훨씬 못 미치는 0.035%에 불과한데다 광산도 길게 늘어진 형태여서 경제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91년 이후 중단됐던 국내 우라늄 탐사를 10월부터 재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 지역은 충남 금산과 충북 괴산 일대로 생산 타당성 검토를 위해 시추 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 대한 국내 우라늄 탐사 작업은 개발 경제성 문제로 91년 중단된 뒤 지난 15년여 간 추진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 개발되는 우라늄 원광의 평균 품위가 0.1% 이상인 데 비해 국산 원광의 품위가 크게 떨어지는데다 그 동안 우라늄 가격이 장기적으로 안정됐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우라늄 가격이 5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경제성이 있는지 여부를 보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2002년 평균 lb(파운드, 0.453㎏)당 9.88달러였던 우라늄 가격은 5월 현재 11.8배인 116.5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내 최대 우라늄 분포 지역인 대전~옥천~보은~금산 지대에는 1억톤가량의 우라늄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 우라늄 원광의 평균 품위는 0.035% 정도로 1억톤을 모두 개발할 경우 약 2만4,000톤의 우라늄을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라늄 함량과 집적도가 낮아 경제성은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라늄 광산 탐사 당시 참여했던 원자력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60년대부터 탐사가 시작됐지만 80년대 초에 개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결론 내렸었다”며 “함량이 낮은데다 광맥이 여기저기 길게 늘어진 형태여서 광산개발의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광산 개발 및 정련시설 구축 등의 비용을 감안할 때 개발가치는 더 떨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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