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공기업의 채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공기업 6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개사(73.8%)가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 이 가운데 21개사(34.4%)가 모두 2,076명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2,560명)보다 18.9%나 줄어든 것이다. 채용을 결정한 공기업의 채용시기는 9~10월이 33.3%로 가장 많았고 채용시기 미정(28.6%), 11~12월(19.0%), 6~8월(19.0%)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기업은행이 9월께 180명 규모의 대졸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고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도 9월에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10월께 50명 정도의 신규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한국서부발전은 9월께 30여명의 신규인력을 뽑는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올 하반기 공기업의 취업문은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공기업은 학력과 나이 제한, 어학성적 완화 등 열린 채용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입사경쟁률은 예년에 비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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