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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반도체주 급락 두드러져


코스피지수가 사흘연속 하락하면서 1,82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지수는 25일 전 거래일보다 22.01포인트(1.19%) 하락한 1,825.38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다시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지난 22일 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에 나섰던 외국인이 이날은 현물시장에서 올 들어 가장 강한 매도 폭탄을 내놓으면서 지수가 한때 1,8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5,06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에 맞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97억원, 1,391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전기ㆍ전자업종이 3.75% 빠진 것을 비롯해 유통(-1.55%), 증권(-1.03%), 철강금속(-0.75%), 운송장비(-0.50%) 등 주요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경기방어 대표업종인 전기가스(1.15%)가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화학(0.15%), 의약품(0.14%), 종이목재(0.8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4.23% 급락하며 113만원까지 밀려났고 SK하이닉스도 4.36% 내리는 등 반도체주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0.82% 하락했고 POSCO도 1.35% 빠졌다. 반면 LG화학(1.08%), 현대모비스(0.72%), 한국전력(1.37%), KT&G(2.53%) 등은 오름세를 탔다.

개별종목의 경우 하이마트 인수전이 마무리되면서 하이마트가 7.40% 폭락했고 롯데쇼핑도 3.97% 급락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게임의 호조세에 힘입어 3.99% 상승하며 6거래일 연속 올랐고 락앤락도 중국내 고성장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4.30% 급등했다. 최근 가뭄으로 곡물주들의 이상급등세가 지속된 가운데 조비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8,690만주, 거래대금은 4조78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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