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년 창사 이래 단 한 번의 적자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유닉스전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헤어드라이어 한 아이템만으로 매년 100% 이상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콘에어', 프랑스의 '파룩스'에 이어 헤어드라이어 업계 세계 3위, 세계시장 점유율 25%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유닉스전자는 수출대상국만 해도 전세계 68개국에 달한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와 유럽, 중동 등 전세계 각국에 제품을 내보내고 있어, 수출국 숫자만 따져도 여느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유닉스전자가 세계적인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품질의 우수성 덕택이다. 유닉스전자는 미국 전기안전인증청으로부터 국내 소형가전업체 처음으로 드라이기, 고데기에 대한 'UL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는 미국의 헤어 디자이너 7만5,000명이 선정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이미용기기'로 선정된 바 있다. 유닉스전자는 세계적인 명성에 힘입어 지난해 8월 미국의 유명 헐리웃 스타인 패리스 힐튼과 공동으로 '패리스 힐튼 라인' 헤어드라이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러시아 최대 유통업체인 '테크노실라'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유닉스전자의 대표적인 헤어기구 라인인 잇츠매직 시리즈, 젊은 층을 겨냥한 X-1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이는 특히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이 아니라 '유닉스(UNIX)' 자체 브랜드로 이뤄진 해외시장 진출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충구 유닉스전자 회장은 "해외에서는 미국시장의 성공에 이어 러시아를 제2의 성공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러시아는 물론 동유럽과 중동 등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에는 4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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