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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종합대책 내달 10일께 발표"

與 이부영의장 대전서 밝혀 "충청주민 90%까지 충족시킬것"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9일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중단에 따른 충청권 종합대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대전을 방문, 대전ㆍ충남지역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대통령 해외방문 일정 등을 고려하면 다음달 10일 전후에 (대책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ㆍ여당이 하나씩 툭툭 던져 민심만 혼란하게 해서는 안되며 날짜를 잡아서 대통령이 발표하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시켜 나가되 신행정수도 건설과 다름없는 것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신행정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고 국민투표를 한다는 것은 갈등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며 “엄청난 갈등을 치러내며 돌파하는 것보다는 충청 주민들이 만족스럽게 생각하지는 못하더라도 90%까지 충족시키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의 본래 취지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충청권 종합대책의 내용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가능한 행정기관 등을 최대한 이전하는 ‘행정특별시’ 건설 등의 방안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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