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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800억 투자해 프로필렌 공장 증설

효성은 16일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1공장 내 약 2만7,000㎡ 부지에 연산 30만 톤 규모의 프로필렌 공장 증설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효성은 총 2,8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미국을 중심으로 셰일 가스(Shale Gas) 개발이 확대되면 앞으로 프로필렌의 원료인 프로판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프로필렌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용기나 배수관 파이프 등 생활용품의 재료가 되는 폴리프로필렌을 만드는 기본 원료다. 효성은 나프타에서 프로필렌을 추출하지 않고 프로판 가스에서 추출하는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공장 증설로 연산 5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향후 프로필렌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과 품질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영교 PP/DH PU장은 기공식에서 “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프로필렌 연산 20만톤에서 50만톤으로 생산 능력을 늘려 고가원료인 프로필렌을 전량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된다”며 “효성의 폴리프로필렌 사업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해외 시장에서 선도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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