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실적개선 및 해외수주 모멘텀에다 인수합병(M&A) 기대감까지 3박자가 어우러지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3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대규모 해외 신규수주 소식이 전해진 데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2,000원(5.8%) 오른 3만6,500원을 기록,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3만7,1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4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은 14%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외국인들까지 입질에 나서면서 외국인 지분율도 다시 13%대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현대건설이 걸프 연안국 전력망 연결국이 발주한 1억4,700만달러(1,600억원) 규모의 송전선 공사를 수주하는 등 잇따라 해외 공사를 수주하면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최근 주가급등의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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