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독도 문제와 관련해 "국제분쟁지역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독도 영유권을 확실히 하는 방법으로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 독도대책기구에 대해 "안보정책장관회의를 정점으로 외교부에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양수산부에는 해저지명등록, 산업자원부에는 해저자원개발대책반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만반의 대책이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 장관은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외무성 부상이 5월1∼2일 방한하는 것과 관련, "한일간 정치ㆍ외교적 경색에도 외교당국간 대화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방문하면 만나서 (독도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일본의 각성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