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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커 고용 사이트해킹 수억원대 훔쳐

국내 해커들이 중국 해커들을 고용, 국내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을 해킹하도록 해 수억원을 챙기다가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해 네티즌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게임아이템과 사이버머니 등을 훔친 혐의로 이모(37)씨 등 7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5월 중국 선양에 건너가 현지인 전문 해커들을 고용한 뒤 국내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해 게임아이템 등을 팔아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인 해커 8명은 인터폴을 통해 중국 당국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커 조모(37)씨는 올 4월 국내 유명 게임사이트 C사 서버에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보내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DoS’ 공격으로 사이트에 이중접속한 뒤 사이버머니를 복제해 중개 사이트에 되팔아 1억5,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해킹으로 빼낸 게임아이템 및 사이버머니를 국내 환전조직을 통해 현금화하면서 이중 30%를 환전조직에 수수료로 건네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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