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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저녁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7층 강당은 코스닥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의 배움에 대한 열기로 가득했다. 대부분 중년의 나이인 CEO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CEO포럼’ 첫 수업을 들은 엄평용 유진테크 대표이사는 “이공계 출신이어서 그 동안 기업을 경영해오며 상대적으로 경영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 왔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족한 경영마인드를 채우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언 윈포넷 대표이사는 “최근 주식시장이 레벨업되면서 분위기가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코스닥 기업입장에선 미래를 준비하며 열심히 뛰지 않으면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윈포넷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고 아울러 여러 사업 분야의 코스닥CEO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찬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부회장은 “회를 거듭할 수록 교육의 질과 교육에 참여하는 CEO의 열의가 높아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수업에서도 최대한 형식적인 부분을 덜어내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수업내용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CEO포럼’은 코스닥상장법인 CEO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 3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14주동안 실시된다. 주로 코스닥 CEO들의 주요 관심 분야인 인수합병(M&A) 등 재무ㆍ회계ㆍ세무분야의 실무 중심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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