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등 상장예정 9사/기관투자가 대상 주식공매

삼성엔지니어링 등 상장예정기업 9개사가 3,4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개매각한다.발행 시장제도 개선에 따라 처음 실시되는 이번 기관 공매는 주간사 증권사에 배정된 주식(공모주식의 20%)을 기관투자가들에게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이다.

현대전자의 주간사인 LG증권의 경우 2백만주를 기관에 매각해야 하는데 현대전자측은 지난달 2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간사인 선경증권도 지난달 26일 기관대상 IR를 실시했다. 선경증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공모가는 다른 8개사와 달리 본질가치 수준에서 결정돼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다』며 기관 매각물량 37만2천주가 순조롭게 매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신도리코의 주간사인 동서증권과 퍼시스의 주간사인 동원증권도 지난달 23일과 26일 각각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기업IR를 실시했다.

동원증권의 경우 지난번 일반공모주 청약 때 예상외로 8만주의 실권이 발생, 이번 기관대상 공매에도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모습이다.

동원증권의 한 관계자는 『일반청약때와 달리 기관투자가들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중을 두는 만큼 기관매각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