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관계자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은 지난 2010년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처음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에는 포스코 패밀리 회사인 SNNC와 포스하이메탈 등에서도 공사 착수에 들어갔다”며 “이들 사업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수주를 하게 된 것으로, 계열사 아닌 사업장으로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전날 두산중공업의 주조와 단조공장 가열로, 열처리로 등에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112억원으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구축으로 두산중공업은 연간 약 64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최근 에너지 부족 문제로 산업 현장에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대한 관심이 높아져 산업용 에너지절감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기존 철강 분야에서 중공업, 화학 등 에너지 사용이 많은 업종으로 적극 진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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