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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및 휴대폰,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신성델타테크는 21일 공시를 통해 2012년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28억6,200만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8.4% 감소한 858억8,800만원, 당기순이익은 448.1% 증가한 17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부진으로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부실사업 정리와 생산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Q. 1ㆍ4분기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A. 가전사업쪽에 매출이 줄었다. 특히 세탁기가 지난해 미국 최대 소비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여파로 1ㆍ4분기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소비가 많아 올 1ㆍ4분기에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Q.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A. 영업이익은 가전 쪽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기 때문이다. 액정표시장치(LCD)와 같은 수익성이 좋은 아이템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자동차 부분은 전년동기대비 유사한 수준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철수를 선언했던 LED 사업 부분이 정리되면서 크게 증가했다.
Q. 2ㆍ4분기 전망은.
A. 1ㆍ4분기 보다 좋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가전부분에서 고정된 생산 규모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생산 물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모바일, LCD 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LCD 공장에서 생산량이 증가 추세에 있어 수익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자동차 사업부분도 기존 르노삼성에 이어 현대자동차에도 납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Q. 올해 흑자전환 가능한가
A. 지난해 24년만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전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ED 사업 부진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실적이 줄었지만 부실 사업을 정리 했고 생산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흑자전환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Q.LED 사업 철수 현황은.
A.지난해 대부분 완료를 했다. 투자된 설비에 대해 손실을 감수하면서 정리를 했다. 약 100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지난해 모두 정리를 했다. 올해에는 이러한 부실 요인이 사라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다.
Q. 해외 자회사 현황은.
A. 가전부분은 태국과 중국, 멕시코에 공장이 있다. 태국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고 멕시코는 냉장고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소주 지역에서는 LCD를 생산하고 있다. 해외 공장 모두 높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어 물량은 물론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부분은 프랑스에 튜닝전문업체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매출은 크지 않다.
Q.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A. 가전부분은 LG쪽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물적분할을 한 자동차 부분은 르노삼성자동차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현대자동차와 50대 50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Q. 유동주식수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A. 유동주식수가 부족하다는 것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고 회사에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직원들이 주식을 사고 있다. 또 지난해 연말 추가로 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하는 등 자사주 간접 취득 형식으로 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 번 무상증자 당시 들어왔던 개인 물량이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인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고 2ㆍ4분기에도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여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사에서는 상반기 이후 다른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Q. 부채 비율이 높다.
A. 연결로 하게 되면서 관계사들의 차익금까지 더해져 부채가 늘어났다.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1월말 부채는 1,854억원이고 부채비율은 200% 정도 된다. 회사에서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다각도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별도로 보면 부채비율은 100%가 안되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정도는 아니다.
/노현섭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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