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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경쟁사 태블릿PC는 모방품"

아이패드2 공개… 갤럭시 탭 평가절하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아이패드2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잡스는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경쟁사의 태블릿PC에 대해 "모방품(copycat)"이라고 독설을 퍼부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잡스가 나타나자마자 애플 주가는 1% 올랐다. 잡스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예르바부에나아트센터에서 아이패드2 공개행사를 열었다. 지난 1월 무기한 병가를 낸 그는 "아이패드2를 위해 상당 기간 일해왔고 오늘 같은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2는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로 두 배 빨라진 속도와 아이패드는 물론이고 아이폰4보다도 얇아진 두께, 전후면 카메라 등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타난 잡스는 경쟁제품에 대해 모방품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경쟁사 제품들은 아이패드에 비해 기능으로 보나 가격으로 보나 떨어진다"고 언급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지목, 판매량을 언급하며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전세계 판매량은 각각 1,500만대, 200만대 수준이다. 대신 애플은 이날도 행사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기술(Technology)'과 '인문학(Liberal Arts)'이라고 적힌 표지판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잡스는 "애플은 다르다"며 "기술력뿐 아니라 그 기술로 소비자들이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본능적인 이해(innate understanding)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문학에 바탕을 둔 상상력과 창의성이 있어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한편 잡스는 자신의 건강이나 복귀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외신은 그가 생존율이 5%에도 못 미치는 췌장암에 걸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잡스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행사장에 참석한 각종 매체 기자들과 정보기술(IT) 블로거 등은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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