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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순시선, 우리어선에 최루탄

EEZ서 조업중… 1명 부상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한국과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부근에서 조업 중인 국내 통발 어선에 사과탄을 쏘아 선원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7시15분께 경남 통영시 한산면 홍도 남방 17.5마일 배타적 경제수역 부근에서 조업 중인 통영선적 기타통발 풍운호(78톤)의 선장 정기철(45ㆍ통영시 도천동)씨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이 쏜 최루탄에 맞아 이마가 심하게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현재 풍운호와 선원 9명은 홍도해상에 머물고 있으며 부상한 선장 정씨는 통영해경 경비정에 옮겨져 거제 대우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풍운호와 선단을 이뤄 조업 중이던 한일호가 통영무선국에 타전해온 내용에 따르면 이날 사고지점은 북위 34.14도, 동경 128.45도 제106 해구로 대략 한ㆍ일공동수역과 일본 EEZ의 경계선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풍운호가 통영항에 입항하는 대로 선원들을 상대로 일본 EEZ를 침범했는지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1차적으로 해경이 경위조사를 한 후 조사결과 과잉대응이 있었다면 해양수산부 등과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혀 자칫 한일간 외교분쟁도 우려된다. / 통영=황상욱기자 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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