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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UPS택배] 합작사 설립
입력1999-07-28 00:00:00
수정
1999.07.28 00:00:00
이훈 기자
대한통운이 세계적인 국제 택배업체인 미국 UPS사와 국내 택배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지난 96년부터 국제택배사업을 위해 「UPS-대한통운」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는 두회사는 최근 국내 택배 사업부분에서도 기술과 자본제휴를 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하고 연내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대한통운은 UPS의 찰스 애덤스 아시아지역 담당사장이 지난 주말 내한해 곽영욱 사장과 국내 택배시장 선점을 위해 합작제휴사 설립을 추진키로 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작사 설립은 대한통운의 택배사업부문을 떼어내 UPS가 자본을 투자하는 형태가 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통운과 UPS는 이같은 합의에 따라 현재 기술과 자본 제휴를 위한 구체적인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대한통운 기획실 관계자는 『합작사 설립이 대한통운과 UPS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실무 협의를 거쳐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국내 택배부문과는 별도로 국내 택배 사업을 위한 제2의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대한통운과 UPS의 자본 제휴가 이뤄지게 되면 대한통운측은 최소 800억~1,000억원 가량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UPS의 선진 택배기술 도입으로 인터넷 택배 시장을 비롯한 국내 택배 시장 부문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96년부터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UPS-대한통운」의 국제택배 사업과 연계헤 택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게 되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있는 택배 전문 업체로 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 전망하고 있다.
대한통운이 UPS와 합작 택배사를 설립하면 국내 택배시장에 세계적인 택배업체가 진출하는 첫 번째 사례가 돼 국내 택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통운은 올들어 택배 사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5%성장한데 힘입어 세전 순이익이 지난해 반기 210억원 적자에서 올해느 52억원 흑자로 전환 될 것으로 추정되는등 경영상태가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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