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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옷업체인 남영 비비안이 스포츠웨어 시장에 뛰어든다.
비비안은 스포츠용 속옷부터 간단한 기능성 운동복까지 두루 갖춘 여성용 종합 스포츠웨어 브랜드 '3S' 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품목은 브래지어, 팬티, 티셔츠, 쇼트 팬츠(짧은 반바지), 레깅스, 바람막이 점퍼 등이다. 빨리 마르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포츠 브래지어는 와이어가 없는 스타일로, 땀이 많이 나는 가슴 부분에 통풍이 잘 되는 메시(망사) 소재를 사용해 땀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팬티도 봉제선 없는 헴 원단을 사용해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다. 점퍼 등은 가벼운 실내운동은 물론 밖에서 레저 활동을 즐길 때도 입을 수 있도록 세련된 색감과 무늬를 사용했다. 땀에 옷이 몸에 달라붙는다는 점을 고려해 반바지 안에 메시 소재의 이너팬티를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여성 란제리 브랜드의 노하우를 살려 한국 여성 신체에 잘 맞는 패턴을 적용했다"며 "편안한 착용감을 주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간 비비안, 신영와코루(비너스) 등 정통 속옷 업체들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패션 란제리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를 앞세운 홈쇼핑의 파상 공세 속에 수세에 몰리자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비비안과 함께 국내 속옷 시장 1, 2위를 다투고 있는 비너스는 2006년 운동복 및 근거리외출복인 이지웨어 브랜드 '올리엔'을 내놓았고, 2011년 스포츠 속옷 상품군인 '비너스 V.스포츠'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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