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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 대성지하수이앤씨

운이 좋아 깨끗한 물을 발견해도 문제는 있다. 처음엔 깨끗한 물이 나오지만 얼마 가지 않아 땅 위에서 흡수된 오염된 물과 섞이기 때문이다.수자원공사의 슬로건처럼 물을 「물」처럼 쓰는 시대는 지났다. 이같은 실정에서 한 벤처기업이 깨끗한 지하수를 찾아내고 땅 위에서 유입되는 지표수를 차단해 오염을 막아주는 기술을 개발, 관심을 끈다. 대성지하수이앤씨(대표 조희남·趙熹南·43)는 최근 지하수 심도별 채수 장치와 그라우팅 파이프라는 지하수 채취 시스템을 개발했다. 趙사장은 이 시스템에 대해 『깨끗한 물이 있는 지하 암반층에 파이프를 묻고 주위를 팽창 튜브로 싸 땅위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염된 물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지하수가 고갈될 때까지 오염될 염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기존 공법으로 지하수를 개발할 경우 평균 6개월에서 2년정도 지나면 오염된 지표수가 흘러들어간다고 趙사장은 설명했다. 이 기술은 또 경제적이기도 하다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지하수를 개발하는 비용이 종전보다 3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 대성지하수이앤씨는 지난해말 설립된 완전 신생기업. 하지만 지하수 오염방지에 관한 한 단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가졌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趙사장은 이 분야만 15년간 연구한 베테랑. 죽어가는 물을 살리기 위해 이 일에 매달린 지 15년만에 지난 5월 이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이 회사는 현재 지하수 개발과 관련, 총 8건의 특허를 갖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3억원. 아직 구멍가게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성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물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趙사장은 『지금은 본사에서 직접 공사를 하지만 곧 대리점 형태로 전환, 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문화지원단 이종섭 연구원 趙熹南 사장이 직접 개발한 지하수 파이프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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