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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내년에도 10.8% 상승
입력2001-12-17 00:00:00
수정
2001.12.17 00:00:00
■ 국토硏 '토지시장 동향.전망'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둔화 5.8% 그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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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주택과 전세가격이 각각 5.8%, 10.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내년 부동산시장은 경기회복과 주택금융 확대 등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활발히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투자를 목적으로 한 가수요는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17일 국토연구원은 '주택ㆍ토지시장 동향 및 2002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전국 주택 매매가는 올 11월 말 현재 9.0% 올랐으나 내년에는 상승폭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5.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지역의 주택가격은 올해 11.4%에서 6.8%로 감소폭의 둔화가 예상되고 매매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아파트 가격도 13.2%에서 7.2%로 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반면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부족으로 인해 내년 역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올 16.1%에서 10.8%, 아파트 역시 19.4%에서 12.7%로 10% 이상의 상승폭이 예상되고 있다.
올 3ㆍ4분기까지 0.7%로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던 토지 값은 내년에는 기관위주의 수요 증가와 주5일 근무제 확대 등으로 2.6%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올해 주택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 11월 현재 주택가격 상승률은 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특히 서울 11.4%, 수도권 12.8%, 아파트 13.2%, 소형주택 12.1%로 매매가격 상승이 시장을 주도했다.
집값 대비 전세가격 비중은 98년 전국평균 50% 수준에서 올해 69.2%로 높아졌고 전세가격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으로 73.9%, 서울은 64.4%로 나타났다.
토지가격은 서울의 상승률이 1.56%, 녹지지역 1.67%로 나타났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0.7%로 낮았고 토지거래는 주거지역이 33.8%로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비해 17.6% 증가했다.
올해 주택건설은 9월까지 33만2,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가구 늘었으며 특히 소형 주택의 공급비중이 증가해 수도권 43%, 전국 40%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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