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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우먼] 이은미 여성한의원원장

"긍정적인 사고가 성공 지름길이죠""좀 어떠세요. 좋은 기(氣)를 드릴테니 손 좀 주세요" 환자들의 손을 마주잡고 활짝 웃는 이은미(42) 여성한의원 원장은 여성들을 위한 한의사이자 생약개발 벤처의 CEO다. 이 원장은 한의원을 개원한지 4년만에 생약성분의 화장품과 한방 먹거리를 개발하는 벤처인 닥터레이디를 지난 6월 열었다. 진료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로 벤처를 설립한 이 원장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약으로 만든 먹거리는 물론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한방에서 배운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우수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82년 경희대를 졸업하고 곧장 결혼해 전업주부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시간을 보냈다. 일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이 원장은 큰아이가 다섯살이 되던 해 남편의 한의원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 원장은 일뿐만 아니라 육아, 가사는 물론 박사학위를 취득하느라 밤늦게까지 책과 씨름하면서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그는 99년 박사학위를 마치고 남편 한의원에서 분가해 지금의 여성한의원을 설립했다. 그는 환자를 치료하기위해 몇가지 단계를 거친다. 첫단계는 질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쉽게 터 놓고 진료받기가 어려운 여성들에게 언니같이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평소 지론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과학적인 진료다. 그는 진맥은 물론 환자들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도입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홍체진단기, 스트레스지수 분석을 위한 팔강분석기 등 최근 도입한 장비만 해도 수십가지다. 또한 시간이 날 때마다 한의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해 오는 환자들에 대해 일일이 응답해 준다. 그는 "진맥한 결과는 한의사 혼자만이 알 수 있는 것이지만 기계적인 검사 결과는 환자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어 더욱 신뢰감을 얻을 수 있다"라며 "한방과 과학이 만나면 더욱 정확한 진료를 할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의사이자 벤처의 CEO 두가지 역할을 거뜬해 해 낼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이 원장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일을 하면서 다소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반드시 뛰어 넘을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장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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