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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요도염·전립선염
입력2002-06-19 00:00:00
수정
2002.06.19 00:00:00
중년이후 방어적 세척치료를월드컵 열풍 덕에 축구를 알든 모르든, 좋아하든 안 하든, 매일 한 두 번쯤은 축구경기 장면과 마주치지 않을 수 없다. 방송 3사의 중계경쟁도 치열하다.
아무래도 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서는 듣는 재미가 병행되는 신문선ㆍ송재익 콤비의 중계를 선호하게 된다. 장면을 설명하면서 드는 비유가 기발하기 때문에 축구가 즐거워진다.
한국이 폴란드와 싸울 때 한 명의 선수가 폴란드 선수의 발에 걷어차여 쓰러지는 장면이 있었다. 손으로 아래쪽을 붙잡고 뒹구는 모습으로 보아 급소를 걷어차인 듯했다.
"예 이을용 선숩니다. 아프겠어요." "예에.2~3일은 얼얼하죠."
말을 주고받다가 해설자는 이을용 선수의 프로필을 소개했다. "몇 년도 어디서 태어났고 어느 학교를 졸업했으며.." 이 장면에서 개인의 프로필을 설명하는 것은 혼신의 힘으로 싸우다가 쓰러진 선수를 칭찬하고 격려하려는 뜻이었던 듯하다.
그런데 프로필은 어떤 유명 인사의 약력을 소개하듯 가족관계로 이어졌다. "부인 아무개 씨와 사이에 자녀는 아직 없습니다."
무심코 들으면 그만이겠지만 남성의 급소를 걷어차인 상황에서 "자녀는 아직 없다"는 설명을 덧붙이다니.
듣기 따라서는 묘한 연상이 되지 않은가. 조상님의 가슴이 철렁할 노릇이다. 남성의 급소는 무엇보다 생식 장기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잘 보호될 필요가 있다.
축구의 스타일이 예전과 달리 점차 접근전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은 점점 더 거친 몸싸움에 시달리고 있다.
태권도 못지않게 격렬하게 부딪치기 때문에 다리나 발목 뿐 아니라 최소한 급소 정도는 보호할 수 있는 특별 유니폼이 필요한 것 아닐까.
남성의 급소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범위가 광범위하다. 낭심뿐 아니라 회음부나 항문도 급소이기 때문이다.
외부로부터의 강한 충격이나 상처는 이들 부위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직접 상처를 받지 않고도 통증이나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요도염 전립선염 같은 질병이다. 평소 일상에서의 청결한 사용과 관리가 요구되기도 하지만 중년 이후에는 방어적인 세척치료 등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
/이은주(대화당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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