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업체 대동공업이 2017년까지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한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대동공업은 17월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국 150개 대리점주를 초청해 2014년 대리점 총회 ‘Promise Day(프로미스 데이)’를 갖고 2014~2017년 ‘성장기’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1947년 설립해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는 대동공업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경운기 등의 농기계를 생산 판매해 2010년 4,41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후 2011~2013년 ‘재도약기’를 통해 2013년 5,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성장기’로 설정한 2017년까지는 매출 1조원 달성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제품 차별화로 승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시장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Tier4엔진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엔진 기술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 Tire4 엔진은 저연비·고출력 시스템 엔진으로, 선진국의 Tier4 배기가스 기준에 맞춘 친환경 엔진이다. 2015년부터 국내 출시하는 트랙터, 콤바인 등의 Tier4 엔진을 의무 장착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경쟁사보다 빠르게 Tier4 엔진의 트랙터, 콤바인을 출시해 제품 차별화와 시장 선점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 수준뿐만 아니라 품질 수준도 높일 방침이다. 품질정보 시스템 운영을 안착하고 협력사 품질 인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품질 개선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해외에서는 구축한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제품 다각화를 꾀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새로운 농기계 및 장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곽상철 대동공업 사장은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파워를 높이며 최고의 가치를 창출해 2017년 매출 1조원의 농기계 산업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며 “지난해 60년 이상의 회사 발전 토대가 되어 왔던 경영이념과 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새로운 각오로 2014년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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