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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일등기업] 한국마커스

지하시설물 위치·깊이 파악 전자식 표지시스템 국산화

상ㆍ하수도관과 통신ㆍ전력 케이블 등 주요 지하시설물을 매설 한 후 각종 공사의 지하굴착 또는 지하시설물의 위치와 깊이를 현장에서 쉽게 파악 할 수 있고 공사개요까지 알 수 있는 '전자식표지시스템'(EMS)이 국내에 공급돼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마커스(대표ㆍ남상훈)는 31일 한국쓰리엠㈜과 손잡고 최근 EMS를 국산화 해 전국 각지의 지하시설물 구축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EMS는 탐지기와 표지기로 구성돼 있다. 중요한 시설물에 표지기를 함께 매설 한 후 그 지점을 다시 찾을 필요가 있을 때 현장에서 탐지기와 LCD창을 통해 전자 감응식으로 정확하게 탐지 할 수 있으며 공사개요 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남상훈 사장은 "지하매설물이 점점 복잡해지고 패턴도 다양해져 각종 공사로 땅을 파헤칠 때 지하시설물 파손에 주의가 더 필요해 선진국에서는 이미 EMS를 적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금속탐지기를 이용하고 있어 주변에 통신관이나 전력관이 매설돼 있을 경우 오류가 빈번해 인력과 예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남 사장은 또 "EMS를 적용하면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고 복잡한 장비 등이 필요 없어 지하매설물 유지관리에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탐지장비는 가볍고 단순해 초심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남사장은 "매설된 표지기 지표위의 탐지기가 지나가면 가청신호와 함께 계기판에 그 시설물의 깊이와 위치가 바로 표시돼 쉽게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지기는 내부전원이 필요 없고 완전 방수되며 온도, 화학 및 광물 투입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폴리에틸렌으로 표막처리돼 반 영구적이다. 광주시 상수도본부는 올 연초 상수도관 매설시 이 시스템을 적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대구시도 지난 8월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철도청도 이미 철로공사의 전력ㆍ통신케이블 매설 때 이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02)644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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