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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대형마트, 설 앞두고 PB 선물세트로 승부


[앵커]

대형마트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는데요, 이런 PB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에다 일반 브랜드 상품 못지않은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매출 증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존 브랜드 제품에 유통업체 로고만 붙이는 수준이었던 자체브랜드 제품의 질이 대폭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이 PB 제품을 보는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무조건 싸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면 이제는 프리미엄, 차별화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설 명절을 앞둔 최근에는 프리미엄 PB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대형마트들의 판촉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해 자체브랜드 ‘피코크’를 새롭게 론칭한 바 있습니다. 피코크는 국내산,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고급 식품 브랜드로 가격은 기존 브랜드 제품에 비해 평균 2배 가량 비싸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기존 설 선물세트가 참치나 샴푸 등 저가 PB 제품으로 구성됐었다면 올해는 제주도 산 참기름, 프리미엄 유산균등 고급 PB제품을 본격 내세운다는 전략입니다.

명절에는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 자체 브랜드를 단 건강식품도 매출 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주미 / 롯데마트 일상가공담당

이번 설에 처음으로 저희 롯데마트 PB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출시 되었습니다. 고객 분들께서 굉장히 선호도도 높으시고 매출도 상승하고 있어서 다른 상품 군에도 (PB 제품을)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입니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매출 신장률은 자체 브랜드 제품이 출시된 후 제품별로 많게는 277%에서 적게는 4.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0년 ‘통큰치킨’을 선보인 이후 업계 최저가 제품인 ‘통큰’ 시리즈를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설 명절에는 각종 비타민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통큰 건강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대형마트의 PB 제품이 저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고급 선물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좋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의 명절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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