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5일 서울시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서 말레이시아 팜유 생산기업 사임다비와 공동으로 ‘한국 팜유 시장 개발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사는 2013년까지 한국 팜유 시장 현황 파악 및 소비자 조사, 제품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기업용(B2B) 및 일반 소비자용(B2C) 팜유 제품 출시를 검토할 계획이다.
팜유는 열대 작물인 기름 야자에서 채취한 식물성 기름으로 콜레스테롤이 함유돼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최근 들어 식용뿐 아니라 바이오디젤 연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팜유는 주로 라면이나 스낵, 튀김류 등을 만들 때 쓰는 B2B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팜유의 연간 유통량은 28만톤 수준으로 매년 5% 정도 성장하고 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부사장)은 “아직 개발할 여지가 많이 남은 국내 팜유 시장에 대해 충분한 연구와 조사를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10년 말레이시아에 설립된 사임다비는 현재 20여개국에 진출해 연 15조원(2011년 기준)의 매출을 올려 세계에서 팜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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