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辛라면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운다는 야심을 갖고 적극적인 홍보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라면 가운데 판매량 1위인 신라면은 이제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매운맛을 널리 알리면서 입맛으로 세계장벽을 허물고 있다.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라면을 수출 및 현지 생산하고 있는 농심은 해외부문(수출 및 현지 생산 포함)에서 2004년에 1억1,9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2005년에 1억5,000만 달러를 매출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71년 미국 LA 지역으로 라면을 첫 수출한 이래 30여년간 미주시장에 제품을 수출해온 농심은 올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쿠카몬가에 LA공장을 세웠다. 미국 공장 가동 이후 북미지역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TV광고를 통해 사발면 등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 1996년 9월 첫번째 해외공장인 상해 라면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청도에 스프를 생산하는 제2 공장을 완공했으며 2000년 11월 심양에 라면ㆍ스낵공장을 완공, 라면의 일관 생산체제를 갖추었다. 세계 유일의 국가대항 단체전 바둑대회인 ‘농심 辛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을 지난99년 창설, 후원한 농심은 올해 7회 대회를 중국 북경, 상해 및 한국 부산에서 실시, 중국에서 신라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라면의 종주국 일본에는 1981년 농심의 해외사무소 1호인 동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97년부터 일본 최대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에서 신라면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2004년 5월 일본 공중파방송인 도쿄 TV에서는 신라면을 포스트잇, 청도맥주 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로 선정, 방영하기도 했다. 농심은 앞으로 호주, 러시아,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기존 시장은 물론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는등 한국의 맛을 글로벌화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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