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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 “최악의 한해”

◎10대 업체중 6사 매출 최고 11.5%까지 줄어/나머지 업체들도 연초목표치에 크게 밑돌아올해는 국내 10대 광고회사중 6개업체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30년 광고사에 최악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 대홍기획 코래드 오리콤 동방기획 MBC애드컴 등 6개 대형 광고회사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최고 11.5%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애드 금강기획 한컴 등 나머지 업체는 가까스로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날 예정이지만 연초 목표치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10대 광고회사의 총매출이 전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광고업계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처럼 올 광고회사의 매출이 30년이래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게 된 것은 장기간의 불황으로 대부분의 광고주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광고선전비를 대폭 삭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보 기아 진로등 대형 광고주들의 잇따른 부도가 업계의 치명타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별 올 매출추정치를 보면 제일기획의 경우 7천1백억원(4백억원 감소)을, 대홍기획은 2천5백억원(1백50억원 "), 코래드는 2천억원(60억원 ")으로 창업이후 처음으로 감속성장이 확실시된다. 또 오리콤(1천5백23억원) 동방기획(1천50억원) MBC애드컴(1천억원)도 광고주의 광고비 삭감과 부도여파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애드와 금강기획은 지난해보다 각각 3%와 25% 늘어난 5천5백억원, 5천4백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역시 연초목표치인 6천20억원(LG), 7천6억원(금강)에는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다. 그나마 LG와 금강의 성장은 그룹계열사들의 광고물량 증가와 영상사업 스포츠이벤트 등 사업다각화 확대가 뒷받침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독립광고대행사인 웰콤과 한화그룹 계열의 한컴 성장세가 돋보였다. 웰콤은 대우자동차 레간자, 한솔PCS 등 굵직한 광고주를 영입, 지난해(6백억원)보다 무려 50% 증가한 9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빅 10」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컴은 약 80억원 가량의 신한국당 대선광고 수주와 그룹PR 물량 증가로 소폭 약진을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불어닥친 경기불황의 여파가 내년에도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올초에 이은 제2의 감원바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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