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친환경 상품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 사이에서만 한정적인 인기를 누려온 베이킹소다가 최근 들어서는 대형마트에서도 매출이 급증하는 등 대중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연물질이면서도 기존 합성세제 못지 않은 청소ㆍ소독ㆍ세척 효과가 있다는 평이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는 덕분이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베이킹소다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90.4% 증가했다. 특히 장마와 무더위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하기 쉬운 8월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6배나 늘기도 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베이킹소다는 식품첨가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과일, 채소 세척은 물론 집안 탈취, 소독 등 청소에까지 다양한 용도로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며 “기존 합성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매출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베이킹소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롯데마트는 지난 해 3개 품목에서 올해는 6개 품목으로 취급 품목 수를 늘리고 진열 면적도 2배 이상 확대했다.
이호철 롯데마트 세제 MD(상품기획자)는 “베이킹소다는 천연물질로 만들어져 안전하고 가격도 기존 합성세정제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안전한 천연세정제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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