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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칼상처가 암 키운다" 확인

서울대병원·충남의대팀

칼을 대면 암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성명훈ㆍ충남의대 노종렬 교수팀은 미국암학회지(Cancer Research) 5월호에 발표한 ‘수술에 의한 창상이 암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의 조절’이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 교수팀에 따르면 암세포를 깨끗하게 제거하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암 전체를 제거하지 못했거나 불가피하게 일부가 남게 되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 이는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성 교수팀은 실험용 생쥐에 수술 후 남을 수 있는 창상(상처)을 만들고 그 부위에 암세포를 심었을 때 창상이 없는 것보다 암 세포가 훨씬 빠르게 성장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암 성장이 빠른 원인은 창상이 만들어지면 염증세포가 모이고, 이들이 분비하는 물질 가운데 COX-2라는 단백질이 만들어져 암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성 교수팀은 “이러한 개념을 암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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