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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비티, 美에 현지공장 설립 세계공급
입력2004-01-07 00:00:00
수정
2004.01.07 00:00:00
임웅재 기자
항생제 대체 사료첨가제를 개발한 국내 바이오벤처가 미국의 주정부와 공동으로 현지 사료공장을 설립, 세계시장 진출에 나선다.
동암비티(대표 최준식)는 항생제 대체 사료첨가제를 넣은 돼지사료공장 설립 및 판매를 미국 오클라호마 주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해 말 체결, 투자규모를 협의 중이며 올 하반기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송주 동암비티 이사는 “국내에서 생산한 항생제 대체 사료첨가제 `이뮤포르테`를 섞은 돼지사료를 미국 공장에서 생산, 올 하반기부터 현지에 판매하고 일본ㆍ호주ㆍ뉴질랜드 등에도 완제품 사료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뮤포르테는 이계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메주ㆍ누룩에서 추출한 균주로 생산, 항균 및 면역력증강 효과가 우수하다. 지난해 오클라호마주립대에서 현지의 대형 축산농가(600만두 규모)에서 이뮤포르테를 항생제 대신 먹인 결과 백혈구 수치가 13%(림프구 7.2%, 호중구 29.7%) 증가, 면역강화 효과가 입증됐다. 국내에선 도드람양돈조합(사업규모 126만두) 산하 조합원 양돈농가에서 이뮤포르테 함유 사료를 먹여 돼지를 사육, 현대백화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우리나라가 국가항생제 내성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돼지 등 축산물에 다량의 항생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며 “이뮤포르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특유의 냄새를 없앤 부드러운 육질의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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