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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위어-일로넨과 티샷

마스터스 1·2라운드 한조타이거 우즈(26ㆍ미국)가 2001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1, 2라운드에서 캐나다 간판스타 마이크 위어(31), 2000년 브리티시 아마추어 선수권자 미코 일로넨(22ㆍ핀란드)과 한 조를 이뤄 플레이한다. 마스터스 주최측은 4일 새벽(한국시간) 초청대상자 101명중 고령으로 플레이를 포기한 샘 스니드 등 7명과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개막 직전 기권 신청을 낸 리 웨스트우드를 제외한 93명에 대해 1, 2라운드 조편성을 발표했다. 주최측은 관심의 대상인 우즈의 동반자로 핀란드 출신으로 처음 마스터스 무대에 등장하는 일로넨과 위어를 한 조로 편성했다. 지난해 챔피언 비제이 싱은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제프 퀴니, 로렌 로버츠와 한 조를 이룬 가운데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아놀드 파머(72)-잭 니클로스(61)-개리 플레이어(66) 등 3명의 그랜드 슬래머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황금의 조'로 묶여 노익장을 과시한다. ◇주요선수 1라운드 출발시간(한국시간ㆍ각조 9분 간격) ▦타이거 우즈(6일 01시57분) ▦아놀드 파머-잭 니클로스-개리 플레이어(6일 01시35분) ▦비제이 싱-제프 키니- 로렌 로버츠(6일 01시13분) ▦필 미켈슨-어니 엘스-토마스 비욘(5일 23시34분) ▦이안 우스남-세르히오 가르시아-봅 메이(5일 22시28분) ○.리 웨스트우드(28)가 부인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유럽랭킹 1위인 웨스트우드는 일단 대회장소까지 왔다가 이날 새벽 대회 본부에 "아내(로라 웨스트우드)의 첫 아이 출산이 임박해 집을 비울 수 없다"면서 대회 불참을 통보. 그는 "마스터스의 영광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골프대회보다는 아내 곁에 있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서둘러 영국으로 돌아갔다. 웨스트우드의 아내 로라는 오는 8일 아이를 낳을 예정이다. ○.톰 쉐러(31)가 스스로 반납했던 마스터스 출전의 영광을 8년만에 되찾아 화제다. 지난 92년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한 바 있는 쉐러는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할 경우 관례에 따라 이듬해인 1993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었으나 친구 저스틴 레너드의 권유에 따라 프로전향을 선언, 출전자격을 상실했다. 이후 자력으로 '꿈의 무대'인 마스터스에 나서지 못했던 쉐러는 지난해 미국PGA투어 상금랭킹 35위(126만달러)에 올라 8년만이자 생애 처음 오거스타내셔널GC를 밟게 됐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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