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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리더 재테크] 남궁진 국민회의 의원
입력1999-07-26 00:00:00
수정
1999.07.26 00:00:00
장덕수 기자
『지난 20년 가까운 야당시절 집안살림은 오로지 아내 몫이었습니다. 지금도 아내한테 의지하는 바가 크죠』김대중 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민주화 동지로 소위 여권 실세중의 하나로 통하는 국민회의 남궁 진(57) 의원.
꼼꼼하고 검소하기로 소문난 南宮의원은 26일『실세 실세하는데 야당시절이나 지금이나 재정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돈이라는 것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 자신을 위한 재테크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후원회에서 거두어준 1억5,000여만원을 지역구 관리와 정치활동에만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부인 류영숙(51·배화여고 교사)씨의 내조를 강조했다.
南宮 의원은 지난 15일 여권내 위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南宮의원은 『동서화합과 민주정치 발전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서슴없이 동참하고 앞장설 것』이라며 비서실장을 맡긴 총재의 뜻을 헤아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권의 정국타개 방안에 대해 南宮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개혁이며 우리 국민의 정부와 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확립하는, 개혁완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로 정국타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개혁작업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동참을 위해서는 지도층의 부정부패 척결이 선결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중세시대 회유와 사형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동설 주장을 끝내 굽히지 않고 화형당했던 「부르노의 정신」을 강조하며 『분노할 때는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광명 갑 지구당위원장인 南宮의원은 지역 민원사항과 중·장기 발전계을 위한 정책수립을 위해 다른 지구당과는 달리 광명시와 지구당, 지역사회단체의 긴밀한 협력체제인 「민관당 지구당운영시스템」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가락동 도매시장보다 규모가 큰 농수산물 대단위 물류센타 유치,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고 시 재정확대를 위해 경륜장을 유치할 예정이다. 서울 출퇴근자 많은 시민교통편의를 위해서는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7호선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2월에 개통토록 했으며 대학유치도 매우 희망적인 상황이다.
『매년 크리스마스때 산타크로스로 변신, 동네를 돌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때 가장 즐겁다』는 南宮의원은 충남 논산출신으로 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지난 84년 민추협 기획위원으로 활동하다 85년 DJ비서를 거쳐 국민회의 수석부총무와 제1정책조정위원장과 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덕수 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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