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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대표이사 뜬다

5대그룹에도 40대 젊은 대표이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5대그룹에서 월급쟁이로 출발해 40대 사장자리에 오른 사람들은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40대는 보통 직장인이라면 부장급이나 이사에 해당하는 나이. 남들은 구조조정으로 몸을 사리고 있을 때 40대 사장들은 대기업의 핵심라인에서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거나 영업부문에서 최정상을 달리면서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은 아침 6시면 사무실에 출근할 만큼 부지런하고 형식을 싫어한다는 점. 의사결정이 빠르고 벽에 부딪혔을 때 본인이 직접 뛰어서 해결한다. 실력과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 40대 사장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현대그룹. 현대자동차 이계안(46)사장, 금강개발산업 이병규(45)사장, 현대정보기술 표삼수(46)대표이사 부사장 등 3명이 있으며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정순원(47)부사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입사 22년만에 현대자동차 사장에 입성한 이계안사장은 제2의 이명박 신화를 창조한 40대 사장의 선봉장. 이사에서 사장에 오르기까지 거의 매년 명패를 바꿀 정도로 고속승진했다. 鄭명예회장의 비서출신인 이병규사장은 지난 29일 현대백화점을 운영하는 금강개발산업의 신임 사장에 발탁됐다. 지난 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李사장은 지난 92년 대선때 鄭후보의 정치특보로 활동하면서 鄭명예회장의 분신역할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컴퓨터공학박사인 표삼수현대정보기술 대표이사 부사장은 정보기술업계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전무승진 1년만에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른 表대표는 국내에는 기술과 경영에 정통한 보기드문 전문경영자로 통한다. 삼성그룹에서 돋보이는 인물은 지난달에 50세를 맞은 삼성화재 이수창(李水彰)대표이사 부사장. 금융계에서 가장 빠른 출세를 한 대표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73년 삼성생명에 입사한후 25년만에 최고경영자자리에 올랐다. 삼성캐피탈 유석렬(48)대표이사 부사장은 삼성그룹내에서 인정받는 재무통. 입사 18년만인 97년 삼성할부금융 대표로 발탁되는 등 그룹내 40대 중역중에서 대표주자로 꿉힌다. SK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승렬(48)부사장도 재계 40대 기수중 한사람. 일찌기 SK그룹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그룹 경영을 일선에서 총괄 지휘했으며 현재 그룹 구조조정을 담당하고 있다. 자동차판매의 귀재로 알려진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전무는 58년생으로 입사 14년만에 전무로 승진한 자동차업계의 신화적 인물. 자동차판매부문에서 숱한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李전무는 항상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 정도로 고속승진을 했다. 지난해말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LG투자신탁운용 장시영(46)사장, 박동창(47)LG페트로은행장, 이승권(49) SK해운 사장 등도 두각를 나타내고 있다. /연성주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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