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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의원 내주께 소환

측근 “8,000만원중 일부 선거자금 사용” 진술

‘유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10일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의 선거참모 지모(50ㆍ체포)씨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전사업을 주도한 전대월(43ㆍ구속)씨로부터 8,000만원을 건네받아 일부를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용처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지씨는 “전씨에게 받은 돈은 이광재 의원에게 전달하지는 않았고 돈을 받은 사실도 보고하지 않았다. 그 돈은 개인적인 채무변제와 선거활동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지씨를 상대로 문제의 돈이 이 의원 관련 계좌로 들어갔는지를 집중 추궁했고 이번주 중 이 의원 비서진 등 6명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주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의원은 다음주쯤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9일 구속된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이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직전에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유전사업 보고를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번주 말께 이 장관을 불러 사실확인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번주 중 외교부 관계자들을 불러 주러시아대사관이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사할린 유전개발 합작회사인 코리아크루드오일(KCO)과 철도공사, 러시아 알파에코사와 3자 모임을 준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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