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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아남 "파운드리 전문회사 도약"
입력2004-12-21 18:05:52
수정
2004.12.21 18:05:52
동부전자·아남반도체 합병절차 완료 새출발
동부아남반도체가 옛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의 합병을 계기로 ‘파운드리(수탁가공)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동부그룹은 21일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가 그동안 추진해온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동부아남반도체㈜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밝혔다. 동부아남반도체는 합병완료를 계기로 ‘핵심분야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전문 파운드리 회사’를 중기 사업전략으로 정하고 디지털가전과 이동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과 고객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설계전문회사(팹리스)들과의 사업비중을 크게 늘려 매출 및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이와 함께 앞으로 각 공장의 기술과 제품별 특성화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우공장에서는 0.13미크론급 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복합신호용 제품, 부천공장에서는 0.18미크론 기술을 바탕으로 임베디드플래시와 LCD구동칩(LDI) 등을 중점 생산할 예정이다. 또 각 공장별로 쌓인 기술 및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1~2개 이상의 고부가가치 차세대 전략제품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동부아남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영업ㆍ마케팅 등에서 한 회사로서의 통일성과 대표성을 갖게 돼 영업력을 크게 강화하고 경영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향후 4~5년간 30%대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선발업체들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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