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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10년내 매출3兆"

창립70주년 맞아 "글로벌 식품업체 도약" 비전 선포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종합 식품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종석 서울우유협동조합 상임이사(CEO)는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비전인 ‘Food & Life Creator’는 더 좋은 식품을 통해 더 나은 생활을 창조하는 식품 및 생활문화의 창조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지난해 1조800억원인 매출액을 오는 2017년까지 3조원 규모로 확대, 국내 최고 유제품 생산기업을 넘어 글로벌 식품ㆍ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상임이사는 “목표가 다소 무리해보이지만 3조원 가운데 우유 부문에서 2조1,000억, 신용사업에서 3,000억, 밀크라이스, 아이스크림 등 신시장에서 6,000억원 등의 매출을 기대 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2,491명의 낙농 조합원으로 구성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4년마다 조합원들에 의해 조합장을 새로 선출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일반 기업의 전문경영인 역할을 하는 상임이사제도를 도입, 이 상임이사가 선출됐다. 그는 “취임 후 6개월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앞으로 대리점 경쟁력 강화, 고객만족 서비스 방안 등을 마련, 대내외적 영업력 제고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우유는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으로 가정 배달 고객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군 급식 확대, 대형 유통점, 기업체, 연수원 등 단체고객 확보에도 주력, 현재 36%인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서울우유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웰빙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요구르트 ‘지중해의 아침’(500ml 3,950원)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중해가 원산지인 무화과와 올리브잎 추출물을 함유한 이 제품은 비타민B, C와 미네랄이 풍부해 소화촉진과 변비 해소에 좋으며 혈액순환과 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울우유는 프리미엄 발효유 시장에서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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