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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데이타 실적 "흑자 아닌 적자" 신뢰 타격
입력2004-08-12 18:30:41
수정
2004.08.12 18:30:41
‘흑자라던 실적이 적자라니.’
소프트웨어 업체인 한통데이타가 지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7억200만원)라고 최근 밝혔다가 12일에 큰 폭의 적자(41억9,500만원)라고 말을 바꿔 신뢰성에 타격이 가해지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큰 폭의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주가는 3,455원으로 전날보다 470원이나 빠지며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현재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초 계획했던 경영실적 목표달성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영업 펀더멘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큰 소리를 쳤다.
한통데이타는 앞서 지난달 27일 2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억원과 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93%와 40% 증가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회사측은 “상반기 매출증가와 무선인터넷 사업 활성화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실제 2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7%와 939%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파크가 1ㆍ4분기, 2ㆍ4분기 모두 영업흑자라고 했다가 상반기 큰 폭의 적자라고 말을 바꾼 바 있다”며 “코스닥기업들이 잇따라 실적발표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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