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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보유 은행주] 조기매각 어려울듯

최근 정부가 지난 5월초에 이어 보유중인 은행주의 매각 가능성을 다시 언급하고 나섰지만 현실적인측면에서 매각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어서 수급악화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예금보험공사 지분을 포함해 정부가 가지고 있는 은행별 지분은 제일은행 3억주(93.75%), 서울은행 3억주(93.75%), 국민은행 1,941만주(8.21%), 조흥은행 4억6,491만주(91.84%), 한빛은행 6억5,284만주(94.75%), 주택은행 우선주 5,930만주 등 총 17억9,646만주에 달한다. 이 가운데 외국 금융기관과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제일과 서울은행 지분은 팔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매각 가능한 지분은 국민, 조흥, 한빛은행 주식이다. 조흥과 한빛은행의 경우, 주당 5,000원에 정부가 증자에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 11일 현재 약 3조8,800억원이 넘는 막대한 평가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은행들은 아직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태인데다 지난 5월초 매각 언급을 했을 때에 비해 은행주 주가가 상당폭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장내 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정부의 은행주 매각 언급은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었을때 냉각조치의 하나로써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주가가 많이 빠졌고 매수자를 선뜻 찾기 어려운 점 등 현실적인 측면에서 매각이 조기에 실현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정부보유 은행주의 매물화로 인한 주식시장내 수급악화현상이 당분간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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