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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ㆍ명필름 거리소 우회상장, 세신버팔로와 주식교환 통해

영화제작사인 ㈜강제규필름ㆍ㈜명필름이 국내 최대 수공구 업체인 세신버팔로(076170)와 주식교환을 통한 기업결합으로 증권거래소에 우회상장한다. 세신버팔로는 지난 26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이들 영화제작사와 주식교환을 발표하고, 오는 4월10일 주식교환을 마무리 짓고 세신버팔로의 사명을 `MK버팔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우회상장으로 거래소에 진입하는 명필름은 `공동경비구역JSA`, `바람난 가족`을 배급한 영화사로 지난해 코스닥 등록을 시도했다가 예비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유명한 강제규필름도 지난해 LG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코스닥 등록을 준비해왔으나 이번 기업결합으로 거래소로 직행하게 됐다. CJ엔터테인먼트ㆍ플레너스 등 영화 배급사나 제작사가 코스닥에 등록된 경우는 있지만 영화제작사가 거래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식교환에 따른 지분율은 강제규필름의 대주주인 강제규 감독, 명필름의 대주주인 이은 감독과 심재명 대표가 MK버팔로의 지분 가운데 각각 10.8%, 9.94%, 6.54%를 보유하게 된다.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은 MK버팔로의 100% 자회사가 된다. 또 이들 3개사의 기업결합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3월9~28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주당 매수청구가격은 세신버팔로 1,764원, 강제규필름 1,230원, 명필름 2,956원이다. 한편 유명 영화제작사와 기업결합을 발표한 세신버팔로는 분할이후 재상장 된 지난 16일부터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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