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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서남해안 지역이 전남의 섬과 해안선, 갯벌 등이 관광자원으로 인식되고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가까워 지면서 새로운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해양테마펜션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남 해안지역의 업그레이드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남 서해안지역 해양리조트의 선도주자는 지난 7월 개장한 신안군 증도에 자리한 ‘엘도라도 리조트’. 한백R&C가 350억원을 투자해 만든 이 리조트는 모두 21동의 건물에 15평에서 83평에 이르는 객실 121실 규모로 개장 5개월 만에 3만5,0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만큼 지역 명물이 됐다. 무안군 망운면 톱머리 해수욕장에도 주변 골프장과 해수욕장 관광객을 주고객 대상으로 한 무안톱리조트 관광펜션이 영업을 하고 있다. 전남 남해안의 해양 휴양시설의 대명사는 보성군 율포해변에서 지난 4월 개장한 다비치 콘도. 재래식 민박 정도가 있던 이곳에 81개의 객실을 갖춘 현대식 콘도가 들어서면서 남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전남 서남해안에 잇따른 해양 휴양시설이 들어서고 관광패턴이 내륙형에서 해양형으로 변화함에 따라 전남도도 대규모 개발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어 전남 서남해안의 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전남도는 2010년까지 민자와 국비, 지방비 등 모두 1,00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10곳에 해양테마펜션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도는 대호관광개발㈜, ㈜KL하우징, 보성건설 등과 해양테마펜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대호관광개발은 영광 백수 해안도로변 부지 1만1,000평에 25-60평 규모의 펜션단지를 조성키로 했고 ㈜KL하우징도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부지 1만1,000평에 72실 규모의 펜션을 내년에 착공, 오는 2008년 개장할 계획이다. 보성건설도 여수시 가막만 소라면 일대에 360억원을 투자해 180실 규모의 펜션단지를 2008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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