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우리나라에 태풍 1∼2개 온다'

가을철 우리나라에 태풍 1∼2개가 상륙하면서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기상청은 "세계적으로 가을철 태풍이 평년(11.5개)보다 적은 9∼11개 정도가 발생하겠으며 이 가운데 1∼2개 정도(평년 0.9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고 25일 밝혔다. 여름철에는 태풍이 6월에 1개, 7월에 5개, 8월에는 3개가 각각 발생했으며 7월31일 발생한 제9호 태풍 '맛사(MATSA)'가 중국 상해 남쪽으로 상륙, 온대저기압으로약화된 뒤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 바 있다. 다음달 초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유지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겠으며 일시적인 고온 현상도 나타날 전망이다. 9월 평균기온은 평년(14∼23도)보다 높겠고 강수량도 평년(113∼244㎜)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고 한두차례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내륙 및 산간 지역에는 서리와 얼음이 어는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18∼19℃)보다 높겠지만 강수량은 예년(38∼111㎜)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11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으면서 맑은 날이 많은 가운데 대륙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되면서 한기 남하에 따른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서해안과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