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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치료 새 시술법 성공

조직배양을 통해 손가락ㆍ발가락 관절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핀란드 탐페레 공대 외과전문의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두 뼈 사이에 관절 모형의 생분해성 지지체(scaffold)를 설치해 관절조직을 배양하는 것으로 이미 100명이 넘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시술됐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관절이 모양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구멍을 촘촘히 뚫은 지지체(직경 10㎜, 두께 3㎜)를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의 손가락 또는 발가락 뼈 사이에 끼워넣은 결과 조직이 자라면서 작은 구멍들을 가득 채워 새로운 관절이 형성됐다. 지지체는 약 18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져 관절조직만 남게 된다. 연구팀을 이끈 페르티 박사는 “5년 전부터 100여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시술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통증이 사라지고 관절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다”며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터키에서도 시술되고 있으며 1년 후에는 더 널리 실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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