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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스/마크로젠] 세계 주목 바이오 대표주자
입력2001-08-06 00:00:00
수정
2001.08.06 00:00:00
'우리나라에서 게놈 기반기술을 가장 많이 축적하고 앞서가는 회사''대학 실험실 벤처 1호''바이오분야 코스닥등록 1호'마크로젠(대표 서정선ㆍwww.macrogen.com)에 이러한 수식어가 붙게 된 것은 다가올 바이오 혁명시대을 가장 먼저 예측하고 가장 먼저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
"원자탄을 개발한 맨하탄 프로젝트, 우주시대를 연 아폴로 프로젝트는 당시 우리의 국력이나 경제환경이 열악해 관심을 가질 수도 없었지만 인간게놈 프로젝트는 우리의 발전된 IT기술로 도전해 볼만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92년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시작될 당시만 해도 정부는 물론 국내 연구자들 조차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창업을 결심하게 됐지요"라고 서정선 사장은 당시를 회상한다.
누구보다 먼저 바이오혁명과 그 잠재성장성을 인식한 서 사장은 97년 6월 자본금 7,000만원으로 서울대 실험실에서 벤처를 창업했다.
가장 먼저 유전자이식 생쥐를 98년 6월 개발하고 가능성을 인정받는 마크로젠은 녹십자, 한국기술투자, 제일제당, 동양창투 등으로부터 8억원이상의 투자자금을 유치, 자본금을 12억원으로 늘리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인(몽골리안) 게놈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당시 투자에 참여했던 민봉식 한국기술투자 이사는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크고 정부의 지원 및 투자가들의 인식이 많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유일의 게놈 업스트림 분야 기반기술을 가진 회사이어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회사의 CFO인 황동진 이사는 "그러나 적절한 IPO 타이밍, 주주와의 철저한 약속이행, 셀레라에 대한 벤치마킹 등이 오늘날 마크로젠을 성장성이 크면서도 안정적인 선두회사로 만든 배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2000년들어 미국에서 시작된 바이오벤처 투자붐이 국내에서도 조성되자 마크로젠은 그해 2월 국내 바이오벤처로선 처음으로 코스닥 등록에 성공했다.
"사실 2003년 IPO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셀레라제노믹스의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어서 투자재원을 빨리 확보하는 방안은 IPO가 유일한 대안이었다"황 이사는 말했다.
지난해 8월 230만개의 염기를 가진 자이모모나스의 염기서열을 밝혀 세계에서 8번째로 염기서열을 밝힌 국가로 국위를 선양하면서 마크로젠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도 셀레라의 성장과장을 철저히 밴치마킹한 결과였다.
또 99년 11월 0.4K, 지난해 5월 2.4K, 올 3월 4.6K DAN칩 개발에 이어 지난 6월 한국인 게놈지도 초안완성 등 주주와 약속한 일련의 연구개발 일정을 정확히 지켜낸 것도 마크로젠의 성공 가능성을 주주들에게 확신시키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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