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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명성' 초당대 핸드볼팀 해체

전국 최강으로 명성을 날렸던 초당대 핸드볼팀이 해체됐다. 초당대 관계자는 "여자 핸드볼팀이 12일 오후 청주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85회전국체전 핸드볼 여자 일반부 창원경륜공단과의 `눈물의 고별전'을 끝으로 사실상 해체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경기가 끝난뒤 선수들은 패배의 아픔보다는 더 이상 이 유니폼을 입고 게임을 뛰지 못한다는 사실에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눈물 바다를 이뤘다"고 말했다. 특히 창단 6년만에 그것도 잘 나가는 팀을 없애는 것에 대해 핸드볼 관계자들의 충격도 예상보다 크다. 지난해 여자실업의 명문인 광주시청, 알리안츠생명이 잇따라 해체됐고 전국체전우승팀 제일화재마저 팀 운영을 포기하고 부산시체육회에 선수단을 넘겼기 때문. 초당대 핸드볼팀 김갑수(41) 감독은 "지난해 팀을 해체키로 결정했으나 선수 반발과 혼란을 우려해 올 10월까지만 운영키로 유예기간을 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일년 운영비가 3천만원이면 족하고 전국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팀을 없애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라면서 "학교측이 비인기 종목이어서 홍보효과가 부족하다는 해체 이유는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8년 창단된 핸드볼팀은 2001년부터 3년간 전국대회 9관왕을 차지할 만큼최강자였다.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주역 이정령, 유지영을 비롯 김정심 등 다수의 국가대표를 배출시켰고 현재도 전수정(2년) 등 주니어 대표 4명 등 유명주도 많아 팀 해체에 따른 아쉬움이 크다. 핸드볼팀 주장 김승미 선수는 "지난 4년동안 모두 열심히 했는데 앞으로 초당대유니폼이 사라지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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