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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5대이상 소유자 5만4천명"

"휴대폰 5대이상 소유자 5만4천명" 휴대폰을 5대 이상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5만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홍창선(열린우리당) 의원이 7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법인을 제외하고 휴대폰을 5대 이상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지난 6월말 현재 5만4,256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10대 이상 소유자도 8,272명이나 됐다. 지난해에는 5대 이상 소유자가 3만1,080명이었던 것에 비교할 때 휴대폰을 5대 이상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홍 의원측은 휴대폰 복수 소유자가 급증한데 대해 "올해초 번호 이동성 제도가 도입된뒤 업체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뒤 "도ㆍ감청 의혹도 휴대폰 복수소유자 증가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며 "범죄에 악용될 소지를 막기위해 한 사람이 개통할 수 있는 휴대폰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입력시간 : 2004-10-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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