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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모발이식, 국외 vs 국내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모발이식을 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해외의 모발이식 비용(3,000모~4,000모 기준)은 왕복 비행기표와 숙박비 등을 포함 500만~600만원 선으로 국내의 5분의 1 수준이다. 최소 4~5일이 걸리는 시간이 부담이지만 가격이 워낙 싸 매력적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싼 만큼 감내해야 하는 것도 많다. 우선 모발이식 시술자가 바뀔 수 있다. 국내는 시술자의 스케줄에 맞춰 예약하지만, 해외에선 온라인에서 봤던 모발이식 후기와는 전혀 다른 사람에게 시술받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일정을 다시 잡을 수 없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모발이식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수술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2차 감염 우려도 있다. 통역사가 있긴 하지만, 수술 전 환자의 요구사항이 충분히 전달됐는지 알 수 없는 것도 문제다. 머리는 자랐으나 밀도가 낮아 탈모인 게 드러나거나 헤어라인교정의 경우 얇은 모나 1모낭을 심어야 하는데 두꺼운 모가 이식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열악한 조건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면 다행이지만, 모발이식 흉터가 심하거나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이식모의 생착률이 낮을 경우 재수술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병원 측에서 재수술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해준다고 해도 직장인이 4~5일의 시간을 다시 낸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두터운 언어장벽으로 탈모인들은 여전히 의료진에게 원하는 바를 제대로 전할 수 없다.

최근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비절개모발이식이나 흉터가 남지 않는 슬릿방식 기술도 저렴한 비용을 강조하는 국외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슬릿방식의 경우 계속 바늘을 바꿔가며 시술해야 하므로 비용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모발이식수술은 수술 뒤 후속 조치도 중요한데, 국외에서 시술받을 경우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아니라 대행사를 통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별다른 두피관리를 받지 못하고 바로 호텔에서 머물게 되는 것도 문제다.



이에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이식된 모발을 일일이 뽑아내거나 레이저 제모를 택하기도 한다.

서울 포헤어모발이식센터 방지성 원장은 “원정 모발이식 수술은 잘하는 곳이라며 소개 받지만, 애프터 서비스가 받기 힘들고 계속 진행될 탈모 상황에 맞춰 꾸준히 두피관리나 약물치료를 병행해 주지 않아 결국 국내 탈모 병원을 찾게 된다”며 “저렴한 것 같지만, 후에 생길 부작용이나 그에 따른 2차 수술, 치료비와 시간 등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국내에서 받는 모발이식 수술 비용보다 더 큰 지출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위 기사는 해당업체의 자료를 기초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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