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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순이익 반토막

거래대금 줄면서 6746억그쳐

증시 침체로 주식거래 대금이 크게 줄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4월~9월)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6,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404억원)보다 45.6%(5,658억원)나 줄었다.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계산하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1년전(3.3%)과 비교해 1.7%포인트 감소한 1.6%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증권사의 순이익 규모가 급감한 것은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크게 줄면서 수수료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주식거래대금은 80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1,168조원)보다 359조1,000억원(30.7%)이나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 수탁수수료 수익도 지난해 같은 시기(2조9,434억원)보다 35.7%(1조497억원) 감소한 1조8,93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금리하락 등으로 채권 관련 손실이 크게 늘어난 부분도 순이익 감소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 수익 악화의 원인은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 감소와 금리하락 등으로 인한 채권 관련 손실의 증가”라며 “이에 따라 증권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지난 9월 말 현재 510.1%로 지난 해 같은 기간(516.0%)에 비해 5.9%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sed.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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